간사이 쓰루패스를 구매하여 간사이지역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주로 교토나 나라, 고베 등을 여행하는데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간사이 쓰루패스로 이동할 수 있는 관광지는 많지만, 거리가 멀고 여행일정이 짧은 까닭에 구석구석 활용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간사이 쓰루패스 이용구간 지도를 보시면, 서쪽 끝에는 아름다운 히메지성이 있습니다. 동남쪽에는 고야산이 있고, 동북쪽에는 비와코호수와 엔랴쿠지가 있어요. 4주간의 긴 여행을 계획하면서, 히메지성과 비와코호수, 엔랴쿠지를 방문해보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는데요. 히메지성은 공사 중이라서 아름다운 성의 모습을 잘 볼 수가 없다는 슬픈 소식을 접하고 포기를 했습니다. 굳이 가려면 갈 수야 있었겠지만, 히메지성을 포기하고 비와코호수 근처에 있는 히코네성 주변에서 2박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하였습니다.  

그리고 엔랴쿠지는 예정대로 다녀왔습니다. 교토에서 게이한 전차를 타고 '하마쓰오'로 갑니다. '하마쓰오'역에는 '이시야마데라'역으로 가는 열차와 '사카모토'역으로 가는 열차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시야마데라'로 향하는 열차네요. 엔랴쿠지로 가는 사카모토 케이블을 타기 위해서는 당연히 '사카모토'행 열차를 타야겠지요.

'사카모토' 역에서 내렸을 때, 좀 어리둥절 했습니다. 저는 사카모토 역과 케이블타는 곳이 인접해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아래 사진에 보이는 도리이를 지나서 한참을 올라가야 사카모토케이블이 나옵니다.

간사이쓰루패스를 내밀고 사카모토케이블 티켓을 받았습니다. 쓰루패스가 없다면, 사카모토케이블 티켓을 따로 사야하는데, 왕복 요금이 1600엔을 넘습니다. 쓰루패스 2일권이나 3일권을 사서, 그 중 하루를 엔랴쿠지에 투자해도 손해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케이블 요금입니다. 교토에서 사카모토까지의 교통비와 케이블 요금을 더하면, 간사이패스를 하루쯤은 여기에 써도 좋겠다는 판단이 듭니다.

사카모토 케이블은 정각과 30분에 출발합니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열차가 사카모토케이블 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산에 있는 케이블카와는 다른 모습이예요. 사카모토 케이블은 철로 위를 달리는 열차의 모습과 가깝습니다.

사카모토 케이블에 탑승하고 출발을 기다리는데, 조금은 두근두근 했습니다. 팔공산 케이블카도 타본적 없는 사람이라, 처음 타보는 지면을 달리는 케이블이 신기하기도 했어요.

케이블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달려서 산 위로 올랐습니다. 초록빛 산림이 우거진 가운데를 확 뚫고 지나갈 때는, 무언가 신비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멀리 비와코호수가 보일 때도 신기했습니다.

한참을 달려서 케이블 엔랴쿠지에 도착하니까, 그 높이가 실감이 났습니다. 비와코 호수와 인근의 마을들이 훤히 보이더라구요. 날씨가 더 맑았다면 더 멀리도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살짝 흐린 날씨라서 먼 곳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역사건물 위층에는 전망대가 있으니까 바로 엔랴쿠지에 들어가지 마시고 전망대에서 아래를 한 번 내려다 보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은 엉망이지만, 직접 눈으로 봤을 때, 운치 있고 전망이 괜찮았습니다.

케이블엔랴쿠지에 내려서 한참을 다시 걸어올라가야 엔랴쿠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엔랴쿠지 초입에 들어섰다고 좋아하실 일도 아닌것이, 엔랴쿠지는 엄청나게 넓어서 다 돌아보려서 시간도 많이 걸리고 체력소모도 엄청납니다. 엔랴쿠지 관광에 꼭 필요한 두 가지가 '간사이쓰루패스'와 '체력'인 것 같았어요. 패스가 없으면 비용이 많이 들고, 체력이 없으면 엔랴쿠지를 돌아볼 수가 없답니다. 컨티션이 좋은 날에 엔랴쿠지 관광을 계획하시길 바랍니다.

 

일본에서 한 달 살아보기.

오늘은 반나절 일정으로 돌아보기 좋은, 나라현 방문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라현은 반나절 정도 투자해서 관광하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일정이 짧은 경우에는 이틀씩 나라에 머무르는 것은 절대 비추입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요.

어머어마한 숫자의 사슴이 나라공원을 돌아다니는 것 이외에는 나라가 교토보다 더 나은 관광지라고 느낀 점은 없어요. 시간이 조금 더 있으시다면 차라리 교토관광에 일정을 더 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간사이여행에서 빠뜨려서는 안될 관광지가 '나라'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예요. 아침일찍 오사카에서 출발해서 낮시간 동안 나라의 사슴공원을 산책하고 점심을 먹은 뒤, 오후시간에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관광하는 것이 현명한 여행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쓰루패스를 사용한 날, 나라현에 방문했습니다. 나라를 관광하고 교토로 이동하여, 교토시영버스까지 이용해서 패스로 교통비를 충분히 절약했어요.

일단 긴테쓰나라역에 도착을 하면, 역 밖으로 나와서 관광안내소를 찾습니다. 관광안내소는 역사 밖으로 나와보면 1층 외부건물, 찾기쉬운 곳에 있어요. 안내소에서 나라 관광지도 한 장을 받아나오시면 나라관광 준비는 끝입니다. 위의 지도 사진은 구글에서 캡쳐해온 것이구요. 관광지도도 이와 비슷합니다.  

나라에서 둘러봐야할 곳은 빨간색 박스와 빨간 글씨로 표시해두었습니다. 크게 보면 나라역에서 도다이지 절을 찍고 다시 돌아오는 일정이예요. 역에서 바로 직진하여 큰 길로 가는 방법과 역에서 우측 아케이드로 들어가서 시장과 상점 구경을 하면서 돌아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케이드에는 음식점과 상점들이 들어서있고, 아케이드가 끝나고 막다른 길에서 좌회전을 하시면 기념품을 파는 상점가가 시작됩니다. 교토의 유명관광지 근처에 있는 기념품 샵들과 비슷한 정도의 기념품들을 팔고 있고요. 타코야끼나 떡 같은 군것질 거리들을 파는 가게들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상점들을 구경하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이쪽 길로 들어섰는데, 직진해서 도다이지를 목표로 바로 걸으셔도 됩니다. 도다이지절에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에 상점에 들러서 쇼핑을 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이 곳은 기념품가게들을 지나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고후쿠지 절 풍경입니다. 큰 탑과 소담한 건물이 사진에 담겨있는데, 반대쪽에는 조금 더 화려한 건물도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 사슴들이 아주 많이 보입니다. 길바닥에는 사슴똥이 동글동글 많이 굴러다니니까 바닥 잘 살피면서 걸으셔야 합니다.

사람을 따라 다니는 어린 사슴이네요. 나라의 곳곳에는 이렇게 사슴들이 많이 다니고 있고, 센베이(전병)를 파는 노점상들이 곳곳에 있어요. 관광객들 먹으라고 파는 건 아니구요. 사서 사슴먹이주라고 파는 거예요. 사슴들이 센베이 맛을 아는지, 센베이 들고 있는 관광객들을 향해 돌진하는 사슴들을 많이 봤습니다. 저는 달려드는 사슴이 무서워서 센베이는 안샀습니다. 혹시 먹이주려고 사시는 분이 계시다면 주머니나 가방에 잘 넣어두고 조금씩 꺼내서 주세요. 손에 들고 다니면, 사슴들의 표적이 됩니다.

 

벚꽃피는 봄에 나라를 갔을 때는, 일본 아가씨들이 기모노를 입고 나들이를 많이 왔더라구요. 절이나 신사 풍경과 잘 어울려서 보기가 좋았는데, 가을에 갔더니 기모노 입은 아가씨들은 보이지 않았어요. 인파가 많이 몰리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역시 일본은 벚꽃피는 계절에 여행하는 것이 더 기분이 날 것 같아요.  

아이가 사슴들에게 센베이를 주고 있는 저 연못은, 나라국립박물관 앞입니다. 저 주변에 벤치가 많아서 쉬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구요. 자판기도 있어서 커피나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스크림 자판기에서 롯데 크런키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었어요. 한국에도 이 제품이 있나요? 일본에서 처음 봤어요. 맛은 꽤 좋았는데, 오사카 동물원에서 사먹은 자판기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긴 했어요. 

박물관에서 도로를 건너면 아래 사진에 나온 신사가 있습니다. 사진은 2017년 3월 중순에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벚꽃은 아직 몽우리만 맺혀있는 상태였는데, 무슨 꽃인지 모르겟지만 솜뭉치같은 핑크색 꽃나무가 피어있어서 예뻤어요. 크게 둘러볼 것도 없는 작은 신사지만 경치가 예쁜 곳이예요. 몇 해 전 3월말에 들렀을 때, 신사앞에 굉장히 오래된 벚나무가 수양버들마냥 늘어져 있는 것이 굉장했습니다. 아름다움과 을씨년스러운이 더해져서, 뭔가 묘하게 슬프고 처량한 분위기마저 드는 장소였어요. 표현이 좀 이상한데, 우리 나라의 벚꽃처럼 몽글몽글 화사한 느낌이 아니라 버드나무 늘어진 서낭당처럼 한이 서려있는 벚나무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그게 더 분위기 있고 운치가 있었어요.

 

신사를 지나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상점가가 다시 나타나는데, 이 길이 도다이지 절로 가는 길입니다. 한자로는 동대사 라고 적혀있습니다. 낯익은 교복이 많이 보였는데, 한국에서 수학여행을 온 여고생들이었어요. 요즘은 수학여행을 일본으로 오네요. 제가 학교다닐 때는 해외여행은 생각할 수도 없었는데, 세대차이를 확 느꼈습니다.

그 길 끝에는 이렇게 도다이지절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멀리서 동대사를 구경하고 다시 긴테쓰나라역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배가 너무 고팠거든요. 밥먹으로 가야지요.

나라의 맛집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만, 제가 갈 때마다 들렀던 음식점이 하나 있습니다. 긴테쓰나라역 앞에 있는 아케이드를 빠져나와서 막다른 길에 바로 보이는 가게예요. 맨 위의 지도상에서 보시면, 아케이트와 기념품가게 라인이 만나는 그 지점이죠. 바로 옆에 타코야끼 가게가 있는 밥집인데, 가끔 사람들이 가게 밖으로 줄을 서 있기도 합니다. 특별이 유명한 메뉴가 있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우동과 유부초밥 세트라던가, 가츠동이나 카레 등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메뉴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게 바깥에 음식모형과 가격표가 잘 나와있으니 보시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세트메뉴 가격이 700엔~900엔 정도로 저렴하고 음식양도 많았어요. 카레는 조금 짜서 제 입에 맞지 않았는데, 그 집에서 먹었던 우동과 유부초밥, 냉모밀, 가츠동 등은 모두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언제 사진파일을 뒤져서 그 가게만 따로 올려놓도록 할게요.

 

이상으로 반나절 일정으로 돌아보기 좋은 나라의 방문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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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 달 살아보기>

 

오사카를 포함한 간사이 지역에서 한 달 간 지내면서, 저는 교통패스를 유용하게 사용하였어요. 단기여행과 관광에 더 필요한 교통패스를 한 번 살펴볼게요.

 

1. 오사카 주유패스 1일권 / 2일권

 

아마 오사카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교통패스가 아닐까 싶어요. 오사카 시영지하철과 버스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고, 유명 관광지의 무료입장권과 음식점 할인권까지 포함된 주유패스가 있습니다. 저는 2일권을 구매하였고, 오사카 시내관광을 할 때, 마음껏 이용하였습니다. 패스를 구입하면 이용가능한 노선의 지도와 관광지의 정보, 음식점 정보까지 들어있는 안내책자가 제공됩니다.

- 다음은 제가 2일권으로 사용한 내역입니다.

오사카 시영지하철 이용, 오사카성 무료입장, 공중정원 무료입장, 나니와노유 온천 무료입장, 주택박물관 무료입장, KYK돈가스 10% 할인

 

- 주의

간사이공항에서 오사카남바까지 이동하는 난카이 열차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따로 티켓을 구입하시거나 쓰루패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1일권과 2일권은 내용이 다소 다릅니다. 2일권은 연속해서 2일간 사용하셔야 합니다.

 

 

오사카시영지하철 노선입니다. 노선은 색상과 번호로 구분하시면 쉽습니다. 오사카는 사람이 너무 많고 교통이 복잡해서 외국인이 버스를 이용하기는 어려워요. 후쿠오카는 한산해서 버스를 타고 다녔었는데, 오사카는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계단을 오르내리는 불편함이 있더라도 지하철을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2. 간사이 쓰루패스 2일권 / 3일권

 

주유패스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패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사카 시내를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고베, 오른쪽으로는 나라, 아랫쪽으로는 간사이공항까지 연결되는 교통패스입니다. 주유패스가 시내관광 혜택 위주의 교통권이라면 쓰루패스는 시외관광을 목적으로한 이동에 용이한 교통권입니다.

무료입장 같은 혜택은 거의 주어지지 않지만 오사카시영지하철과 간사이지역의 민영철도를 대부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JR열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이동거리가 길다보니까 이동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편도로 1회만 이동하는 목적으로 사용하시면 손해납니다. 그럴 때는 그냥 열차표를 따로 끊으시는게 낫구요. 왕복으로 이용하시거나 여러번 사용하실 경우 구매하세요.

저는 아침에 오사카에서 나라로 이동하여 관광하고, 나라에서 교토로 이동하여 관광, 밤에 다시 교토에서 오사카로 돌아오는 용도로 총 3회이상 사용하였습니다. 물론 쓰루패스로 오사카 시내 이동도 하였으니 교통비 절약 효과는 확실했습니다. 교토시내버스도 무료이용할 수 있으니 교토관광하실 때도 이용하세요.

 

- 주의 : 간사이 쓰루패스는 연속하여 사용하지 않아도 됨. 예시) 여행 2일차에 쓰루패스를 사용하고 3일차~4일차에는 주유패스 2일권을 연속하여 사용 후, 5일차에 남은 쓰루패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한큐패스

 

한큐패스는 고베와 교토를 잇는 한큐전철을 하루동안 이용할 수 있는 교통권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한된 노선을 이용하실 때 유용해요. 숙소를 고베나 교토에 두고 두 지역을 왕복이동 하실 때 추천드릴만한 패스입니다.

 

4. 오사카 1일승차권

 

4주간 오사카에서 지내기 위해, 제가 10장이나 구매한 승차권입니다. 오사카 시영지하철과 버스를 하루동안 무제한 이용가능한 승차권이구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이 있기는 하나, 미미한 정도예요. 이 승차권으로는 민영철도는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오사카시 밖으로 나갈 수는 없어요. 시내에 머무르실 때 쓰기 좋아요. 지하철은 구간에 따라 요금을 받는데, 요금이 200엔~300엔 정도 되거든요. 하루에 지하철을 3번 이상 타실 계획이면 구매하시는 것이 좋구요. 일본 현지에서는 구매하기 어려운 승차권이니 한국에서 구매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오사카동물원 입장할 때, 할인혜택을 이용하긴 했습니다.

 

 

5. 교토 1일승차권

 

교토에서는 버스를 주로 이용하여 이동하는 것이 편합니다. 간사이 쓰루패스를 이용하면 교토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교토 내에서 숙박을 하며 머무르실 때에는 쓰루패스를 이용하시는 것보다 교토 1일승차권이 더 저렴합니다. 교토역 관광안내소에서 구매하실 수도 있고, 교토시내 버스 안에서 버스기사님에게 승차권을 구매하실수 있습니다. (일본에는 우리나라처럼 급하게 버스에 오르내리지 않아요. 요금을 준비해놓고 계시면, 내리실 때 승차권을 차분하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

 

* 교통패스 구입방법

 

설명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겠지만, 인터넷에 교통패스 판매처가 넘쳐납니다. 교통패스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도 있구요. 여행사에서 부가적으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수령방법은 일본 현지에서 수령하는 방법과 한국에서 택배로 받는 방법이 있구요. 여행출발 일정이 임박하신게 아니라면 택배수령 가능한 곳에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그래야 지도나 책자도 일찍 받아볼 수 있으니까요.

 

일본 현지에서 구입하시려면, 간사이국제공항에 교통패스를 판매하는 인포메이션이 있습니다. 한국어가 유창한 직원이 늘 상주하고 있으니 당당하게 한국어로 말씀하시고 구매하세요. 생각해보니 오사카 남바역에서도 쓰루패스를 구입한 적이 있네요. 길 찾기에 취약한 저는, 남바역도 그렇고, 교토에서도 그렇고, 관광안내소 찾는 게 좀 어려웠어요. 공항에서 사는 것이 조금 더 쉽습니다.

 

* 주의할 점

- 한국에서 교통패스를 구입해 갈 경우, 유효기간을 잘 살펴보세요. 교통권에 유효기간이 적혀있어요. 날짜가 몇 달씩 남아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날짜가 임박한 패스를 조금 더 싸게 팔기도 합니다. 날짜확인은 꼭!!

- 교통패스는 예전에 공중전화에 사용하던 카드처럼 얇은 재질로 되어있어서 구겨지기 쉬워요. 구겨지면 투입구에 들어가지 않아서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물론 일본은 역 개찰구에 직원이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직원에게 보여주고 들어갈 수도 있지만, 오류가 나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저는 딱딱한 재질의 명함케이스를 가지고 있는데, 크기가 딱 맞더라구요. 거기에 넣어서 다니니까 구겨질 걱정은 없었어요.

 

오사카, 간사이 여행에서 많이 쓰이는 교통패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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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출발하여 오사카항으로 가는 팬스타크루즈에 대해 설명해드릴게요. 저는 소셜에서 편도를 특가로 2장 구매하게 되어서 저렴하게 오사카로 갔답니다. 팬스타는 비행기와는 다르게 음식물 반입이 가능해서 식사를 준비해서 가져가셔도 됩니다. 배 안에는 식사시간에 뷔페도 제공되는데, 식사권을 꼭 미리 구매하셔야되요. 당일 구매하셔도 된다는 얘기가 있던데, 팬스타에 직접 문의했더니 미리 구매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배를 탈때는 수화물을 부치지않고 직접 가지고 탑니다. 음식물, 물 모두 반입되구요. 일반실은 4인실인데, 같은 성별끼리 4인씩 배정해줍니다. 운이 좋아서 갈때는 3명이서 객실을 쓰게되어 좀 널널했어요. 돌아올 때는 4명이 꽉차서 좀 비좁고 캐리어놓기도 힘들고 그랬네요.

배를 밖에서 찍어놓은 사진도 있었는데, 어디로 달아났는지 없네요. 팬스타는 엄청 큽니다. 객실도 많고, 로비도 넓고 목욕탕 시설도 있어요. 이렇게 갑판 위로 나와볼수도 있는데, 시모노세키와 아카시해협대교를 지날 때 갑판에 나가보라고 방송을 해주더라구요. 외투입고 나가서 보시면 좋아요. 특별할 건 없지만 조명켜진 대교와 바다, 멀리보이는 관람차.. 운치있어요. 바람이 몹시부니까 외투 잘입고 나가셔야해요.

식사권 구입해서 밥을 먹었어요. 가격이 매우 저렴한 건 아니었지만 잘 구매했다고 생각했어요. 식사가 괜찮더라구요. 한식메뉴와 일식메뉴가 적절히 섞여있었고, 맛도 무난무난했어요.

1층에는 목욕탕시설이 있는데, 남여 출입구가 각각있고, 문앞에 이용시간도 안내되어 있어요. 안에는 조금 작은 대중목욕탕처럼 되어있어요. 앉아서 씻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커다란 탕이 있어서 몸을 담글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그 탕 옆에 창문이 있어서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거예요. 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목욕을 했는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창 밖에 펼쳐진 망망대해를 보는게 꽤나 인상적인 경험이었답니다.

팬스타안에는 맥주자판기와 음식자판기가 있어요. 음식자판기는 처음 봤는데, 타코야키랑 야끼소바 같은 일본음식이 메뉴에 있었어요. 검색해본 바로는 맛도 괜찮다고 해요. 저는 부산에서 이것저것 군것질 거리를 사들고 배에 오른 탓에 맛보진 못했어요.

팬스타크루즈 후기
-장점  1.저렴한 비용   2.바다가 보이는 목욕탕  3.차비절약(간사이공항에서 오사카까지 이동하는 열차가 편도 1시간 걸리고 차비가 1만원 정도, 오사카항에서는 셔틀을 이용해서 이동하시면 오사카시영지하철을 바로 타실 수 있어요. 차비와 이동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단점  1.한국에서 오사카까지 이동시간이 많이 걸림. 배안에서 하루 주무셔야해요.    2. 다소 불편한 객실과 소음(단체관광객들이 많아서 음주가무 즐기시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다소 시끄러울수 있음 주의)
-주의   멀미약은 필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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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간사이지역에 머무르다보니 혼자 식사를 하는 것이 익숙해졌어요. 일본에는 혼자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대부분이라 식당가서 밥먹으면 됩니다.
여기저기 이동하느라 시간에 쫓기거나, 럭셔리한 저녁식사를 위해 점심값을 아끼려면 공원에서 도시락으로 식사하는 것도 괜찮아요.

많이 걸어다니면 밥먹고 돌아서도 금방 배고파지거든요. 백팩에 커피랑 물, 간식을 싸들고 다니면서 공원이 보이면 들어가서 펴놓고 먹었어요.

새우샐러드랑 툴리스커피!
편의점에 파는 툴리스커피 블랙, 정말 맛있는 아메리카노예요. 아메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드셔야할 커피
500미리정도 되는 양인데 2천얼마?
하루종일 마십니다.


오사카공원에는 혼자 앉아 커피를 마시거나 도시락 드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 혼자 앉아서 뭘꺼내먹어도 아무도 흘끔거리며 쳐다보지않는답니다. 그런점이 참 편했어요.

4천원정도 주고 구입한 수퍼마켓 도시락 퀄리티?!
연어도 두껍고 식감이 좋구요, 생선들어있는 저 김밥초밥?도 간장찍어먹으면 예술입니다.
사진에 있는 저것보다는 안쪽에 검붉은색 생선회가 들어있는 초밥이 조금 더 맛이 좋습니다. 도시락 구입할때 참고하세요.

우리나라도 공원에서 느긋하게, 혼자, 도시락이나 커피 즐기는 문화가 자연스러워졌으면 좋겠어요. 물론 먹고 난 쓰레기는 각자 다시 가져가야합니다!

얼굴 모자이크 해놓으니 사진이 이상함ㅋㅋ

주택박물관 유카타 체험은 관광객들에게 매우 유명하죠? 
기모노 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데,
제가 입은 저 전통의상은  기모노보다는 착용이 간편하게 개량된 유카타입니다.
박물관 입장은 주유패스 사용하면 무료
유카타 체험비는 따로 내야하지만 매우 저렴해요~300, 400엔 정도?
교토가서 개인적으로 기모노체험하려면 몇만원듭니다.

여기 3번 방문했는데, 갈때마다 이용방식이 바뀌더라구요
최근에 갔을때는 박물관 내부에 유카타체험이용권 자판기를 설치해두고 구매하도록 해놨더라구요
자판기 옆에 안내하시는 분이 있어서 이용권 사는거 도와주십니다
대기시간도 알려주시구요

관광객이 워낙 많아서 대기시간이 2~3시간 되기도 합니다.
이용권 끊고나서 외부로 나갔다가 들어오는 것도 가능하니까.. 점심드시고 오면 됩니다.


일단, 주유패스로 무료입장 - 입장해서 자판기 줄서서 체험이용권 구매 - 박물관 나와서 바로 옆 아케이드(시장)에서 밥먹고 구경, 쇼핑 - 박물관 재입장해서 유카타체험

요렇게 하시면 시간이 절약됩니다.

떡꼬치 위에 팥올라간 당고
요거는 돈키호테에서 산 것
3개들어있는데 가격은 천원 조금 넘었던거 같아요

당고는 관광지 주변에 길가에서 직접 구워파는 것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교토 갔다가 하나 사먹어봤더니;;;
간장맛이 많이나서 제 입엔 너무 짜더라구요

제 입맛에는 요 당고가 제일 맛있었어요
간장이랑 꿀맛나는 당고
도부쓰엔마에 근처에 있는 돈키호테에서 두 번 사먹고, 쿠로몬 시장 안에있는 마켓에서 한 번 사먹었어요.
흔할것 같은데, 파는데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도톤보리에 있는 돈키호테에는 안팝디다ㅋ

혼자 3개 다먹으면 많이 달아요.
나눠드세요ㅋㅋㅋ

여기는 히코네마을의 상징
히코네성 입니다.
ㅋㅋ범죄자아닙니다. 제얼굴은 모자이크ㅋ
성 자체는 소박하고 작은데, 주변에 정원이 엄청 넓어요.
입장권 살때, 히코네성 구석구석 다 볼수있는 입장권도 있구요. 성이랑 정원 몇군데만 볼수있는 저렴한 입장권도 있어요.
저는 싼거 끊었는데, 괜찮았어요~
다돌아보기는 너무 넓었거든요

제일 이뻤던, 연못 끼고있는 정원에서 한컷!

히코네성은 일본의 여느 성과 마찬가지로, 수로로 둘러싸여있어요. 
적의 침입을 막기위한거겠죠?

주변 동네 산책을 했는데,
너무 깨끗하고 예쁘더라구요.
관광지인데도, 시끄럽지않고 깨끗해서 좋았어요

여긴 어딜까요?
바다아니고 호수입니다.
세계3대호수, 비와코 호수예요
너무 넓어서 반대쪽이 안보이고 수평선이 보입니다. 구글지도에서 비와코 검색해보시면, 면적이 어마어마 합니다. 배도 다니고 양식도 한대요.

돌아다니다가 배가 고프면 밥먹으러 가야죠.
동네에 식당이 많지 않은데,
그중에 유명한 맛집이 있었어요
함박스테이크가 유명한 스위스!

건물벽이 온통 덩굴로 싸여있어서 멀리서 봐도 보입니다.
들어가보면 굉장히 오래된 까페, 경양식 레스토랑 느낌이예요

요 함박스테이크가 500엔
밥은 100엔
좀 짭짤한데, 진짜 맛있었어요!

간사이 여행 일정을 길게 계획하고 계시거나
교토지역 여행만 구석구석 계획하시고 계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나른하게 여행하다 올 수 있는 히코네마을!
일본 갈때마다 몇개씩 사오는 오차즈케가루예요.
가격도 200엔 이하로 저렴하고, 부피도 작아서 부담없이 사옵니다.

김맛 4개
야채맛, 생선맛, 우메보시맛 각 2개씩
총 10개가 들어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야채맛, 김맛 선호합니다.

오차즈케는 일본가정에서 아침밥으로 많이 먹는 메뉴인데, 밥을 차에 말아서 절인 반찬이나 생선 등과 함께 먹는 가정식입니다.

준비물은 햇반과 오차즈케가루! 뜨거운 물
간단합니다.

데운 햇반을 물에 말고 가루를 뿌렸어요.
연두색 알갱이가 녹차알갱이 인가봐요
물에 말아먹으니 알갱이가 녹았어요

짭짤해서 아침에 후루룩 말아먹기 좋습니다.
김치랑 계란후라이 하나 더하면 간단하고 든든한 아침밥이 되겠네요~

오차즈케 가루는 돈키호테에도 있고, 큰 수퍼마켓 (오사카에는 한자로 옥출 이라고 적힌 타마데마켓이 유명합니다. 체인점이라서 많이 있어요.)에서 구매하시면 좋아요.
인스턴트 미소국도 추천합니다!

교토여행 일정이 여유가 있으시다면 도시샤대학에 방문해보시면 좋아요.
일제시대 도시샤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윤동주 시인과 정지용 시인의 기념비가 있습니다.
일정이 빠듯하신 분들은 비추.
도시샤대학은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관광지와는 거리가 살짝 멀어요~

비석앞에는 한국인들이 놓고간 음료수나 꽃, 방명록 등이 놓여있습니다.

 

한국어로 된 안내 푯말로 있고,
비에 젖었지만 윤동주 시인의 시집도 있어서 한참 읽다가 왔습니다.
저도 방명록에 한 줄 남기기도 했구요.
사진 속 그림엽서는 누군가가 직접 그려서 서랍에 넣어두신 것.
제가 그린거 아닙니다ㅋ 예뻐서 찍어왔어요.


도시샤대학 바로 앞에는 아주 큰 공원이 있는데,
거기 앉아서 커피 한 잔 하며 쉬었다가 왔습니다. 그 때 생각하면 지금도 괜히 센치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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