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 달 살아보기>

 

오사카를 포함한 간사이 지역에서 한 달 간 지내면서, 저는 교통패스를 유용하게 사용하였어요. 단기여행과 관광에 더 필요한 교통패스를 한 번 살펴볼게요.

 

1. 오사카 주유패스 1일권 / 2일권

 

아마 오사카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교통패스가 아닐까 싶어요. 오사카 시영지하철과 버스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고, 유명 관광지의 무료입장권과 음식점 할인권까지 포함된 주유패스가 있습니다. 저는 2일권을 구매하였고, 오사카 시내관광을 할 때, 마음껏 이용하였습니다. 패스를 구입하면 이용가능한 노선의 지도와 관광지의 정보, 음식점 정보까지 들어있는 안내책자가 제공됩니다.

- 다음은 제가 2일권으로 사용한 내역입니다.

오사카 시영지하철 이용, 오사카성 무료입장, 공중정원 무료입장, 나니와노유 온천 무료입장, 주택박물관 무료입장, KYK돈가스 10% 할인

 

- 주의

간사이공항에서 오사카남바까지 이동하는 난카이 열차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따로 티켓을 구입하시거나 쓰루패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1일권과 2일권은 내용이 다소 다릅니다. 2일권은 연속해서 2일간 사용하셔야 합니다.

 

 

오사카시영지하철 노선입니다. 노선은 색상과 번호로 구분하시면 쉽습니다. 오사카는 사람이 너무 많고 교통이 복잡해서 외국인이 버스를 이용하기는 어려워요. 후쿠오카는 한산해서 버스를 타고 다녔었는데, 오사카는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계단을 오르내리는 불편함이 있더라도 지하철을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2. 간사이 쓰루패스 2일권 / 3일권

 

주유패스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패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사카 시내를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고베, 오른쪽으로는 나라, 아랫쪽으로는 간사이공항까지 연결되는 교통패스입니다. 주유패스가 시내관광 혜택 위주의 교통권이라면 쓰루패스는 시외관광을 목적으로한 이동에 용이한 교통권입니다.

무료입장 같은 혜택은 거의 주어지지 않지만 오사카시영지하철과 간사이지역의 민영철도를 대부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JR열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이동거리가 길다보니까 이동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편도로 1회만 이동하는 목적으로 사용하시면 손해납니다. 그럴 때는 그냥 열차표를 따로 끊으시는게 낫구요. 왕복으로 이용하시거나 여러번 사용하실 경우 구매하세요.

저는 아침에 오사카에서 나라로 이동하여 관광하고, 나라에서 교토로 이동하여 관광, 밤에 다시 교토에서 오사카로 돌아오는 용도로 총 3회이상 사용하였습니다. 물론 쓰루패스로 오사카 시내 이동도 하였으니 교통비 절약 효과는 확실했습니다. 교토시내버스도 무료이용할 수 있으니 교토관광하실 때도 이용하세요.

 

- 주의 : 간사이 쓰루패스는 연속하여 사용하지 않아도 됨. 예시) 여행 2일차에 쓰루패스를 사용하고 3일차~4일차에는 주유패스 2일권을 연속하여 사용 후, 5일차에 남은 쓰루패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한큐패스

 

한큐패스는 고베와 교토를 잇는 한큐전철을 하루동안 이용할 수 있는 교통권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한된 노선을 이용하실 때 유용해요. 숙소를 고베나 교토에 두고 두 지역을 왕복이동 하실 때 추천드릴만한 패스입니다.

 

4. 오사카 1일승차권

 

4주간 오사카에서 지내기 위해, 제가 10장이나 구매한 승차권입니다. 오사카 시영지하철과 버스를 하루동안 무제한 이용가능한 승차권이구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이 있기는 하나, 미미한 정도예요. 이 승차권으로는 민영철도는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오사카시 밖으로 나갈 수는 없어요. 시내에 머무르실 때 쓰기 좋아요. 지하철은 구간에 따라 요금을 받는데, 요금이 200엔~300엔 정도 되거든요. 하루에 지하철을 3번 이상 타실 계획이면 구매하시는 것이 좋구요. 일본 현지에서는 구매하기 어려운 승차권이니 한국에서 구매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오사카동물원 입장할 때, 할인혜택을 이용하긴 했습니다.

 

 

5. 교토 1일승차권

 

교토에서는 버스를 주로 이용하여 이동하는 것이 편합니다. 간사이 쓰루패스를 이용하면 교토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교토 내에서 숙박을 하며 머무르실 때에는 쓰루패스를 이용하시는 것보다 교토 1일승차권이 더 저렴합니다. 교토역 관광안내소에서 구매하실 수도 있고, 교토시내 버스 안에서 버스기사님에게 승차권을 구매하실수 있습니다. (일본에는 우리나라처럼 급하게 버스에 오르내리지 않아요. 요금을 준비해놓고 계시면, 내리실 때 승차권을 차분하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

 

* 교통패스 구입방법

 

설명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겠지만, 인터넷에 교통패스 판매처가 넘쳐납니다. 교통패스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도 있구요. 여행사에서 부가적으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수령방법은 일본 현지에서 수령하는 방법과 한국에서 택배로 받는 방법이 있구요. 여행출발 일정이 임박하신게 아니라면 택배수령 가능한 곳에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그래야 지도나 책자도 일찍 받아볼 수 있으니까요.

 

일본 현지에서 구입하시려면, 간사이국제공항에 교통패스를 판매하는 인포메이션이 있습니다. 한국어가 유창한 직원이 늘 상주하고 있으니 당당하게 한국어로 말씀하시고 구매하세요. 생각해보니 오사카 남바역에서도 쓰루패스를 구입한 적이 있네요. 길 찾기에 취약한 저는, 남바역도 그렇고, 교토에서도 그렇고, 관광안내소 찾는 게 좀 어려웠어요. 공항에서 사는 것이 조금 더 쉽습니다.

 

* 주의할 점

- 한국에서 교통패스를 구입해 갈 경우, 유효기간을 잘 살펴보세요. 교통권에 유효기간이 적혀있어요. 날짜가 몇 달씩 남아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날짜가 임박한 패스를 조금 더 싸게 팔기도 합니다. 날짜확인은 꼭!!

- 교통패스는 예전에 공중전화에 사용하던 카드처럼 얇은 재질로 되어있어서 구겨지기 쉬워요. 구겨지면 투입구에 들어가지 않아서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물론 일본은 역 개찰구에 직원이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직원에게 보여주고 들어갈 수도 있지만, 오류가 나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저는 딱딱한 재질의 명함케이스를 가지고 있는데, 크기가 딱 맞더라구요. 거기에 넣어서 다니니까 구겨질 걱정은 없었어요.

 

오사카, 간사이 여행에서 많이 쓰이는 교통패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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