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총 경비 200만원으로 일본에서 4주간 살아보고 온, 동경소녀 입니다.

이번에는 오사카 여행하면 절대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 돈키호테에 대해서 알아볼까합니다.

돈키호테는 1주차 2편에서 자세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도톤보리점과 신세카이점 두 곳을 잘 비교해보았으니, 한 번 찾아보시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돈키호테 이용방법과 쇼핑팁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2편에서 설명드린 것과 같이 돈키호테에는 관광객들이 좋아할 만한 물건들이 넘쳐납니다. 일본특색이 물씬 묻어있는 와사비과자, 인절미과자 부터 녹차키캣, 사케키캣 등 여행기념으로 지인들에게 사다줄 만한 과자와 물건들이 엄청나게 모여있는 곳입니다.

도톤보리 거리에는 두 개의 돈키호테가 있는데요. 커다란 건물 하나가 1층부터 6층정도 까지 모두 돈키호테로 되어 있어요. 얼핏보면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들어가서 자세히 보면 판매하는 물건이 약간 다르기도 합니다. 시간과 에너지가 넉넉하신 분이라면 두 곳 다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나는 관광객들 우글우글 거리고 복잡한 것이 딱 싫다, 장바구니 들고 계단오르내리며 무겁게 쇼핑하는것도 딱 질색이다, 하시는 분들은 돈키호테 신세카이 점을 적극 추천합니다.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신세카이점은 지하철 빨간노선과 갈색노선이 교차하는 도부쓰엔마에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숙소위치가 지하철 빨간노선 혹은 갈색노선이 지나는 곳에 있으시다면 신세카이점에서 쇼핑하고 숙소로 바로 가시는 일정이 편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신세카이점에는 장바구니를 2개나 고정해서 얹어다닐수 있는 카트가 있고 건물 2층만 돈키호테로 되어있어서 카트끌고 다니면서 편하게 쇼핑하실 수 있어요. 도톤보리점과 물건의 종류가 약간 다르고 적을 수도 있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제품들은 거의 다 있습니다. 그리고 매장도 매우 넓은 편이라서 도돈보리점보다 훨씬 쾌적하고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1. 남들 다 구매하는 유명제품 알아보기

 

관광객 누구나 구매해가는 유명한 제품들은 뭐가 있을까요?

- 동전파스 : 한국사람들에게 인기좋은 제품이죠. 500원 동전크기 만한 스티커처럼 생긴 파스, 동전파스가 있습니다. 저는 한 통 사서 여행 중에도 많이 붙이고 다녔어요. 날씨가 추운 날 웅크리고 잤더니 어깨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무거운 백팩을 매고 다녀서 그럴 수도 있구요. 동전파스는 목에서 부터 날개뼈, 어깨까지 몇 개 붙였더니 싸~한 그 파스 특유의 느낌과 함께 근육이 많이 풀렸어요. 엄마 사다드렸을 때도, 효과가 좋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한국 파스는 붙이면 냄새가 심한데, 동전파스는 냄새가 덜 해서, 출근할 때 붙여도 덜 민망해서 좋습니다.

- 퍼펙트휩 : 퍼펙트휩 클렌징폼은 어마어마하게 많이 구매해가는 제품이죠. 저만해도 드럭스토어를 구경하다가 다른 가게들에 비해 조금 더 저렴하다 싶으면 두세개 구매해서 백팩에 넣고 다녔어요. 크리미한 폼 때문에 한 번 써본 여성분들이 자꾸 찾으시게 될 제품입니다.

- 곤약젤리 : 쫄깃쫄깃한 맛 때문에 자꾸 손이가는 제품이예요. 한국에도 팔긴 하지만 가격이 비싼데, 일본에서는 비교적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과맛, 복숭아맛, 포도맛 순으로 좋아합니다.

- 녹차키캣 : 처음에는 녹차키캣만 보였는데, 일본 갈때마다 자꾸 다른 종류의 키캣이 보이더라구요. 사쿠라 그려진 키캣도 있고, 사케가 들어간 키캣도 사먹어봤습니다. 하지만 오리지널 만한게 없더라구요. 녹차맛이 제일 무난하고 맛있습니다.

- 휴족시간 : 피곤한 다리를 풀어주기위해 붙이는 파스타입 제품입니다. 정말 유명한 제품이라 친구들이 구매하는 것을 여러 번 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사용해봤을 때 아무 효과가 없었어요. 그냥 종아리에 동전파스 붙이는게 더 낫더라고요.

- 와사비콩 : 튀긴 완두콩에 와사비가 입혀져 있는 과자로 공항 면세점에도 많이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한 봉에 700~900엔 정도 하는 가격이라 저렴하지는 않지만, 기념선물로 사가기 좋은 과자예요.

- 우마이봉 과자 : 일본에서 판매한 지 아주 오래된 일본과자이죠. 하나씩 뜯어먹기 좋고 나눠먹기 좋은 과자입니다.

- 훈와리메이진 : 인절미 과자라고 하죠? 인절미 그림이 있어서 이름을 몰라도 매장에서 찾기쉽습니다. 콩가루가 묻어있고, 폭신폭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과자랍니다.

- 립케어 제품 : 립밤이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저렴하고, 특히 니베아 복숭아 립밤이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도 몇 개 사와봤는데, 제일 저렴했던 맨소래담 립밤이 제일 좋았어요. 뭔가 싸~한 느낌의 립밤인데, 입술 잘 트는 저한테는 가장 좋더라구요. 근데 립밤은 우리나라에서 사는 거랑 몇백원 차이나지 않아요.

- 일본고형카레 : 첫 일본여행 때, 고형카레를 사와서 엄마에게 엄청난 칭찬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는 일본카레가 국내에 잘 수입되지 않았을 때 였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대형마트에 가면 종류대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굳이 사오시지 않아도 됩니다.

 

2. 일본여행 고수들이 꼭 구매하는 제품?!

 

- 클렌징 제품 : 일본 여행 다녀온 여성분이라면 클렌징제품 한번 씩은 다 구매해보셨을 것 같아요. 시세이도와 비오레 클렌징 제품이 특히 유명합니다. 저는 저렴한 가격이 강점인 소프티모 클렌징 오일을 좋아해요. 비오레 보다도 한 단계 저렴한 제품이고 클렌징오일 세정력도 뛰어납니다.

- 허니체 헤어제품 : 꿀벌 무늬 포장이 특징인 허니체의 헤어마스크 제품은 매우 유명합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인터넷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올리브영에도 입고 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200g 용량 제품 하나에 900엔이 정가인 것으로 아는데, 2+1 행사를 하는 경우가 있으니 할인할 때 구입해보세요. 저는 행사 때 2박스 구입했는데, 헤어팩 3개랑 핸드크림 1개 1800엔에 구매했습니다. 써보니까 매우매우 좋아요.

- 가벼운 3단 우산 : 매우 허술해보이고 가벼운 3단 우산을 색색깔로 많이 팔고 있어요. 약해보이지만 생각보다 오래쓸 수 있고, 가벼운 것이 장점이예요. 날씨 흐린 날 우산 들고나갈까 말까 고민될때, 별 생각없이 가방에 쓱 넣어나갈 수 있거든요. 무거운 우산은 많이 망설여지니까요. 매우 유용한 제품이고, 저렴하고, 선물용으로도 괜찮아요.

- 캐릭터 잠옷 : 우주복처럼 생긴 귀여운 캐릭터 잠옷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성인용이구요. 가격은 2500~3500엔 정도였던 거 같아요. 귀엽지만 실용성을 약간 떨어집니다. 저는 리락쿠마가 그려진 바지 잠옷을 구는데 990엔 주고 샀어요. 리락쿠마 정품이었는데, 바느질도 튼튼하고 재질도 괜찮아서 아직도 잘 입고 있습니다.

- 치즈 : 일본 유제품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다만 더운 여름철은 이동 중 치즈가 상할 수 있으니 날씨에 유의해서 구입해주세요.

- 크림스튜(고체타입) : 일본고형카레 코너에 잘 찾아보시면, 카레와 유사한 흰색의 크림스튜가 있을 거예요. 요리방법은 카레와 비슷한데 물 대신 우유를 붓고 끓여드시면 맛있습니다. 일본카레는 국내에도 흔하지만 크림스튜는 그 보다는 조금 구하기 힘드니까 사오시는것도 괜찮아요.

- 오코노미야끼 재료 : 500g용량으로 밀가루 처럼 생긴 오코노미야끼 가루를 판매하고 있어요. 가루 한 팩과 가쓰오부시 1봉지, 소스 1통, 해초가루 1봉, 마요네즈 1통. 이렇게 사오시면 집에서 오코노미야끼를 여러 번 해드실 수 있습니다. 오코노미야끼 가루 뒷면에 조리법이 그림으로 나와있어서 쉽게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신기한 사싦이 있어요. 한국에 와서 파전을 만들고 그 위에 오코노미야끼 소스와 마요네즈, 해초가루, 가쓰오부시를 올리니까 오코노미야끼 맛이 났습니다. 그냥 소스랑 가쓰오부시 맛이 오코노미야끼 맛 입니다. 좀 허무했어요.

- 1회용 오차즈케 가루와 1회용 미소된장국 : 뜨거운 물에 타면 오차즈케가 되고, 미소된장국이 되는 간편식품이 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무게도 가벼워서 고민없이 사볼만 합니다. 몇 가지 회사 제품을 맛 봤는데, 제 입에는 다 괜찮더라구요. 한국인 입에도 잘 맞을 맛이니까 적극 추천드립니다. 아침밥으로 간단히 먹기 좋아요.

 

3. 쇼핑 팁

- 부가세 : 일본에서는 식사나 쇼핑할 때, 부가세 8%가 붙는 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죠? 100엔짜리 물건을 고르면, 108엔을 계산하셔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물건 가격에 부가세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일본은 그렇지 않아요. 모르셨던 분들은 계산 시에 당황하지 마세요.

- 부가세 환불 가능 조건 : 돈키호테에는 외국인이 5000엔 이상의 물품을 구매하면 세금을 반환받는 카운터가 따로 있습니다. 면세가 되는 것이지요. 물론 물품가격이 5000엔 이상이고, 세금은 제외한 금액입니다. 일본에서 당장 먹어치울 도시락이나 즉석식품 같은 것은 면세가 되지 않습니다.

- 세금 환불 방법 : 먼저 카운터에서 물건을 계산하고 물건값과 8%의 세금을 합한 금액을 지불합니다. 카운터 직원이 영수증을 주면, 물건과 영수증, 여권을 가지고 면세 카운터로 갑니다. 보통 면세카운터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줄을 서있을 때 멍때리고 계시지말고, 장바구니에 든 물건들을 분류해주시면 좋아요. 저는 한국에 가져갈 치즈를 많이 샀기 때문에, 냉장고에 넣어두어야 했거든요. 그래서 치즈를 바구니 한 쪽에 몰아서 정리해뒀어요. 치즈끼리 같이 포장해달라고 말하려구요. 제 차례가 되면 직원이 여권과 영수증, 물품을 확인하고 포장해줍니다. 포장은 한국에 도착하실 때 까지 뜯으면 안된다고 하구요. 면세카운터에서 아까 지불했던 8%의 세금을 현금으로 돌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 일본인형이나 팬시용품 구입 : 돈키호테에도 작고 귀여운 일본 인형이나 팬시용품, 기념품 등을 판매하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비쌉니다. 차라리 신사이바시 쪽에 있는 큰 다이소에 가시면 아주 저렴한 인형이나 팬시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류는 그리 많지 않고 고급스럽지는 않아요. 신사이바시의 300엔샵에도 예쁜 생활용품들을 많이 판매합니다. 다이소 보다 조금 더 디자인을 신경 쓴 제품들이 있으니 둘러보시길 바래요. 선물용 인형 종류는 교토나 나라의 관광지 주변 기념품 샵에는 구매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아주 저렴하지는 않지만 종류가 많고 가격대도 다양한 편이니까요. 교토의 니시키시장은 중국관광객이 많아서 바가지가 심하니 주의하시고, 니시키시장을 살짝 벗어나면 근처에 일본인들이 많이 다니는 아케이드가 괜찮으니 이곳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돈키호테 쇼핑 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더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글에 덧 붙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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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 달 살아보기>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은? 짐을 꾸려야 하겠죠?!

4주 동안 일본에서 지내기 위해 짐을 어떻게 꾸려야할 지 알아볼게요.

 

1. 캐리어에 한 달 치의 짐을 싸봅시다.

 

 저는 28인치 캐리어에 짐을 몽땅 쌌습니다. 3박4일 일정으로 놀러 갔을 때는 20인치 캐리어에 짐을 싸고, 여분으로 백을 하나 더 준비하여 여행 중 늘어난 짐을 넣었었거든요. 기념품이나 이것저것 사모으다보면 짐이 늘더라구요. 하지만 4주간의 일정이니 만큼, 옷가지나 다른 짐들이 많아서 28인치 캐리어에 넣어갔습니다. 이번 에도 여분의 가방을 하나 더 챙겼습니다. 기념품을 사오기에는 생활비가 빠듯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혹시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니까요.  

 

먼저 옷가지를 챙겼습니다. 저는 9월부터 10월까지의 일정이라 얇고 가벼운 옷을 여러 벌 가져갔습니다. 활동하기 편한 청바지 2개, 반팔티셔츠 2장, 긴팔티셔츠 2장을 기본으로 챙겼구요. 레이어드 할 수 있는 남방 1장, 바람막이 하나를 넣었습니다. 출발 할 때는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에 활동이 편한 후드 점퍼를 입고 갔습니다. 그 외에는 트레이닝복 한 벌과 잠옷 한 벌을 더 넣었네요. 한 달 일정치고는 옷을 굉장히 적게 가져갔어요. (실제로, 10월이 되면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일본에서 옷을 사입었답니다. ) 많이 걸어다닐 계획이시라면, 여분의 운동화도 하나 가져가시는게 좋겠네요. 저는 신발을 따로 가져가지 않았는데, 신사이바시 구경을 하다가 저렴한 캔버스화 하나를 사서 신었어요. 저처럼 일본에서 사입고 사신으셔도 됩니다.

 

속옷과 수건은 넉넉하게 챙겨넣었습니다. 오래써서 얇아진 수건이나 속옷들을 일부러 가져갔어요. 많이 가져가서 쓰고 버리니까 짐이 점점 줄어서 좋더라구요. 돌아올 때는 거의 다 버리고, 다시 가지고 온 것이 없다시피 했어요. 두피가 예민하거나 모발에 크게 신경쓰는 분이 아니라면 샴푸, 린스는 가져가지 않으셔도 되고, 샤워실에 비치된 것 쓰셔도 충분합니다. 클렌징폼과 리무버 등은 챙겨가세요. 혹시 잊어버리셨다면, 여행 첫날 드럭스토어에 달려가서 사서 쓰셔도 됩니다. 4주가 그리 짧지 않은 기간이니 치약과 스킨로션 등 화장품은 작은 제품 여러 개를 챙기셔야해요.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동전을 넣어서 사용하는 방식이구요. 요금은 통상 100엔~200엔정도 입니다. 제가 묵었던 백패커스 토요호텔에는 층마다 세탁기가 있었어요. 세제는 카운터에서 따로 판매를 했고, 건조기도 이용해봤는데 1시간 정도면 두꺼운 옷이 거의 다 말랐던 것 같아요. 세탁기 믿고 옷을 많이 안가져갔는데, 이틀에서 3일에 한 번 세탁기 돌리고, 속옷이나 양말은 손빨래하니까 충분했습니다.  

 

2. 상비약 파우치를 준비합시다.

 

상비약은 꼭 가지고 가셔야합니다. 진통해열제(타이레놀), 지사제,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약), 반창고(밴드), 멀미약까지. 이 다섯가지는 필수로 가져가시기를 권합니다. 저는 피로감, 열감이 있거나 몸살기운이 있을 때, 주저없이 타이레놀 한 알과 따뜻한 물 많이 마시고 푹 쉬었습니다. 아프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죠. 물이나 음식때문에 설사병이 날 수 있으니 지사제 한 통은 꼭 필요하고, 갑자기 두드러기 등 알러지 증상이 나타났을 때 항히스타민제가 도움이 됩니다. 다치거나 발 뒤꿈치 까질 때를 대비해서 반창고 준비, 긴 거리를 열차로 이동할 때 멀미약 반 병 정도 드시면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돼요. 나는 멀미같은거 없다고 자신만만해 하던 사람도 긴 여행을 하다보면 갑자기 멀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이 밖에 개인의 필요에 따라 소화제, 위장약, 외용연고, 무릎이나 발목 보호밴드, 파스, 비타민이나 피로회복제 등을 가져가세요. 여행자보험에 가입을 했더라도, 외국인이 병원을 이용하려면 절차나 과정이 복잡합니다. 일단은 안 아픈게 최선이니 상비약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자보험에 가입하시면, 외국에서 어떤 사고가 일어났을 때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안내해줍니다. 통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니까, 보험가입 시에 이 연락처와 내용을 잘 챙겨서 파악하고 계시면 좋습니다.

 

3. 기타 준비물

 

1회용 플라스틱 수저, 나무젓가락, 종이컵, 비닐팩 등이 있으면 좋습니다. 저녁에 마켓에서 식료품을 사고 젓가락 받는 것을 빠뜨리면 귀찮은 일이 벌어집니다. 게스트하우스 휴게실에 그릇과 수저 등이 비치되어 있지만, 가지러 가는 것이 번거롭고 귀찮을 수 있지요. 가지고 가시면 유용하게 쓰여요. 1회용 비닐팩(주방용 얇은 비닐팩)을 여러 장 가져가시면, 젖은 속옷이나 양말 등을 담을 수도 있고, 밤에 야식을 먹다가 남은 음식을 넣어둘 수도 있습니다.

커피 드시는 분이라면, 믹스커피도 넣어가세요. 짧은 일정이라면, 수퍼마켓이나 커피가게에서 사먹으면 되지만, 4주 동안 매일 커피를 사먹기에는 금전적인 부담이 커요. 그리고 괜히 외국에 가면 한국 믹스커피가 더 마시고 싶어진답니다. 믹스커피 외에 다른 음식물은 가지고 갈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김치가 꼭 필요하신 분은 볶은 김치를 조금 싸가시고, 반찬으로는 김 정도 챙겨가시면 될 것 같아요. 일본에도 김치를 흔히 팔지만, 맛이 없어요. 꼭 배추에 식초넣어서 만든 것 같은 김치맛입니다. 일본 수퍼마켓에 한국 라면은 정말 많이 있습니다. 신라면은 심심찮게 보이고, 다른 종류의 라면도 많이 있어요. 그 밖에도 한국 공산품들이 꽤나 들어와있고, 소주를 제외하면 가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바리바리 싸가지 말아요.

오사카는 제가 있는 대구보다는 비가 자주 내리는 것 같아요. 대구가 눈비가 별로 없는 지역이니, 어쩌면 당연한 얘기일까요? 4주를 지내면서 비를 몇 번 만났는데요. 우산이나 비닐우비를 챙기시면 좋습니다. 1, 2천원 하는 비닐우비를 가방에 넣어다니시는 것도 좋구요. 우산은 되도록 가벼운 제품으로 가져가세요. 일본 관광지 기념품샵에 가면 작고 가벼운 3단 우산을 많이 판매하고 있어요. 가격은 5천원 부터 1만5천원 선입니다. 저는 제일 저렴한거 몇 개 구매했는데, 지금도 잘 쓰고 있어요. 비가 올까말까한 흐린 날씨에도 주저않고 가방에 넣을 수 있는 가벼운 제품입니다. 돈키호테에도 많이 판매합니다.

그 밖에 꼭 필요한 것은 동전지갑과 작은 크로스백, 백팩 세 가지 입니다. 화폐단위가 달라서 동전을 많이 사용하는 나라이니, 동전지갑은 필수겠지요. 교통패스와 지갑, 카메라 등은 자주 꺼내야하는 물건이니까 작은 크로스백에 넣어 매고다니면 편리합니다. 마시는 물, 간식, 겉옷 등을 넣어 어깨에 매고 다닐 백팩이 있으면 피로가 덜하겠죠? 주렁주렁 가방을 2개나 매고 다니는 것이 싫으시면 백팩만 사용하셔도 되는데, 조금 번거로울 수도 있어요. 일본은 유럽처럼 소매치기나 도둑이 들끓는 곳은 아닙니다만, 늘 주의하시고 여권과 현금은 항상 몸에 지니세요.

 

일본으로 떠나기 전, 짐꾸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물론 여권과 숙소바우처, 환전한 돈, 신용카드, 여권사진, 비행기티켓 등 당연히 가져가야할 것들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4주 간의 긴 일정만큼 짐도 꼼꼼히 챙겨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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