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 달 살아보기>

- 살았던 곳 : 오사카를 포함한 간사이 지역

- 살았던 기간 : 총 4주

- 총 경비 : 200만원 이내

 

하나, 일본으로 떠나는 항공편, 배 편 알아보기!

일본에서 한 달간, 살아보기로 결심을 하고는 바로 비행기편을 알아봤어요. 떠날 당시에 제가 있는 대구에서는 일본으로 가는 저가항공편이 그렇게 많지는 않더라고요. (올해 저가항공편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서 지금은 저렴한 항공편을 구하실 수 있을겁니다.) 갑작스럽게 떠나기로 결심한거라 저렴하게 비행기표를 구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른 배편으로 알아봤습니다. 대구에서 부산까지는 무궁화열차를 타도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아요.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해서, 팬스타 크루즈를 타고 오사카항으로 이동하는 경로로 선택을 했습니다. 소셜을 뒤져봤더니, 팬스타 편도이용권이 초특가로 나와있었습니다. (편도 19,000원 / 날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자리도 겨우 한두자리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얼른 편도로 가는 편과 돌아오는 편을 예약했습니다. 사실 4주간 오사카에 머무를 계획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초특가 편도 날짜가 얼마 없었는데, 날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4주간 있기로 하자! 하고 결정을 했던 거 였어요.

- 오사카~대구 왕복 비용 : 오사카 팬스타 크루즈 탑승권  편도*2매(초특가로 구입) + 크루즈 내 뷔페식사권 2매 + 대구부산 기차 승차권*2매 = 총 10만원

 

둘, 대략적인 일정 정하기

4주 동안 오사카지역에서 지내고 오겠다고 결심을 한 뒤, 아무런 일정을 정하지 않으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던 것이, 숙소예약 때문이었죠. 간사이 지역은 꽤나 넓은데, 숙소를 한 곳에 정해두면, 제가 가볼 수 있는 곳이 너무 한정적이니까요. 세부계획은 생략하고, 대략적인 일정을 정해서 숙소를 여러 곳에 예약을 하기로 했어요. 저는 고베나 나라현 같은 곳 보다는 교토를 조금 자세하게 둘러보고 싶어서 교토 일정을 길게 잡았어요. 오사카 10일 + 교토 5일 + 히코네 2일 + 오사카 9일 총 26박을 한국에서 예약해두고 출발했습니다.

 

셋, 숙소예약

소셜에서 예약한 배편을 확정하는 해피콜을 여행사로 부터 받자마자, 바로 숙소예약을 진행했어요.(예약확정 전화를 받고 꼭 진행하세요. 소셜로 예약해놓아도 취소될 확률이 있습니다. ) 일본으로 가는 배편이랑 숙소예약, 환전... 이렇게 세 가지만 해놓으면 여행준비는 사실상 끝이죠. 4주간 경비가 200만원 이내 였기 때문에 숙소를 최대한 저렴한 곳으로 살펴보았답니다. (숙소에 대한 정보는 따로 자세하게 올려드릴게요!) 막연히 저렴하게만 숙소를 고르겠다면, 남녀 구분없는 도미토리 게스트하우스나 캡슐호텔 최저가를 검색해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저는 저렴한 가격과 개인공간이 중요했어요.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으로 사용하더라도 남에게 방해받지않는 제 개인공간이 손바닥만하게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그런 곳이 있어서 예약을 했습니다. 4주 동안 총 4곳의 숙소를 이용했고, 1박 평균 27,000원 정도의 숙박비를 지불했습니다.

- 총 숙박비 : 수수료 포함 26박에 70만원

 

넷, 환전 교통패스 준비

엔화는 흔해서 환전이 쉽죠. KB국민은행 앱을 통해서 수수료 우대받고 환전을 했습니다. 경비는 하루에 3만5천원 기준으로 1주일에 25만원씩 4주간 총 100만원으로 산정해서 환전했어요. 물론, 식비를 포함한 경비입니다. 엔화가 비싸지 않아서 100만원 환전하니까 10만엔 정도 되었어요. 교통패스는 인터넷쇼핑을 통해서 오사카주유패스 2일권 1장, 간사이 쓰루패스 3일권 1장, 그리고 오사카 시영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프리티켓 1일권 10장을 총 14만원 정도에 구입하였습니다. 교통패스를 한국에서 미리 구입해서 택배로 받아가면 좋아요. 가격을 비교해보고 조금 더 싸게 구입할 수도 있고, 패스에는 교통지도나 관광정보책자가 동봉되어 있기 때문에 미리 공부해놓고 가면 도움이 되겠죠.  

- 환전 : 100만원(엔화로 10만엔)

- 교통패스 구입 : 14만원

 

다섯,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하기

여권의 남은 유효기간 꼭 확인하시고(유효기간이 90일 이상 남아있어야 합니다.), 여분의 증명사진을 꼭 챙겨주세요. 혹시나 여권을 분실하면 대사관에 방문하여 임시여권을 발급받으면 되는데, 이 때 증명사진이 없거나 여권번호를 모르면 매우 불편하실 거예요. 핸드폰과 카메라에 여권을 찍어 사진을 남겨두고 수첩에 여권번호를 기입해둡니다. 대사관위치와 전화번호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겠지만, 환전해간 생활비를 잃어버리거나 도둑맞는다면 큰일이겠죠? 여권과 돈은 꼭 몸에 지니고 다니셔야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현금카드를 예비로 가지고 가시면 좋아요. 해외에서 현금인출이 가능한지, 비밀번호는 무엇인지(해외에서 사용시 국내와는 다르게 비밀번호가 6자리인 경우가 있습니다.), 수수료는 얼마나 드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일본에서 한 달 살아보기. 떠나기 전 준비해야할 다섯가지를 알아봤어요.

팬스타크루즈와 숙소에 대한 정보는 다음에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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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퇴사하고 다른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한 두달 남짓 남은 시간이 있다면?
그냥 늦잠자고 친구만나고 티비보고, 그러고만 있기에는 너무 아깝잖아요~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외국에서 지내보겠어요?용기를 내서 짐을 싸봅시다.

 
금전적인 여유가 많지않고, 수중에는 퇴직금으로 받은 돈 3~400백이 전부라면요.
그것도 다 써버리기엔 불안하죠?

200만원을 가지고 일본에서 한 달을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좋은 호텔, 비싼 레스토랑은 못가지만,
내 방에서 혼자 자고, 하루 세 끼 챙겨먹으면서 지내다가 돌아올 수는 있어요.
제가 해봤거든요~

일본은 비자없이 90일을 체류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진 여행지니까!
저같은 여자 혼자 지내도, 밤늦게 으슥한 길을 골라서 돌아다니지만 않는다면, 별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는 곳이죠!
심지어, 저는 일본어도 잘 못해요. 그래도 잘 먹고, 잘 놀고, 잘 지내다가 돌아왔답니다.

제가 일본에서 한 달을 지내다가 온 후기? 아닌 일기!를 블로그에 담아보려고 합니다.
내일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볼게요! 그럼 내일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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