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 달 살아보기> 오사카 숙소편입니다.

3박4일정도의 짧은 여행일정이라면, 빠른 이동을 위해 숙소의 위치가 가장 중요해질 텐데요. 4주간의 긴 일정으로 계획을 하다보니, 그 보다는 숙소비용이라던가 개인공간이라던가 그런것들이 더 중요하게 생각되었어요. 저렴한 숙소들중에 개인방을 제공하는 곳을 검색하다보니까 도부쓰엔마에 지역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사카 시영지하철 미도스지선과 이 만나는 곳, 도부쓰엔마에(동물원앞)역 근처에 제가 원하던 그런 숙소들이 몇 몇 있었습니다.

이름은 호텔이지만, 시설은 게스트하우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타이요는 큰 목욕탕 시설이 있는 게스트하우스이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휴게실과 샤워실, 화장실이 있습니다. 매우 좁지만 개인룸  1인실, 2인실이 있어요. 이 지역 중에서도 숙박비가 싼 곳이예요.

호텔 미카도는 타이요보다는 숙박비가 조금 비쌉니다. 대부분 비슷비슷한 시설이고, 더 깨끗하거나 노후가 덜 된 건물일 경우 숙박비를 더 받는 것 같습니다.

라이잔 호텔은 사우스와 노스  두 개의 건물이 있습니다. 건물이 꽤나 커서 큰 길에서도 잘 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후기가 나쁘지않았던 곳이예요.

위의 세 곳은 제가 숙박할까말까 고민했던 호텔들입니다. 예약하려고 보니 제 일정과 맞지않거나, 어떤 사유들이 생겨서 결국은 백패커스 호텔 토요에 숙박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지하철역에 인접해있어서 찾기는 쉬워요. 덩치가 큰 라이잔 호텔과 마주보고 있으니, 라이잔을 보고 찾으셔도 됩니다.
시설은 이 지역 다른 호텔들과 마찬가지입니다. 1층 입구에 들어서면 카운터가 있고, 바우처와 여권을 내밀어주시면 체크인을 진행해줍니다. 입실시간이 안되었을 경우, 짐을 맡길 수 있습니다. 캐리어를 맡기시고 식사를 하고 오시면 됩니다.
입실할 때, 직원이 호텔 안내를 해줄겁니다. 보통은 일본어로 해줄까? 영어로 해줄까? 물어보는데, 일본어 모르시면 영어로 들으시면 됩니다. 크게 어려운 이야기는 하지않거든요. 운이 좋으시면 한국인 직원과 만나실 수도 있습니다. 일본인직원이 대부분인데, 올 봄에 갔을때는 한국인직원이 있더라구요. 신기했어요.
1층에 휴게실과 샤워실이 있습니다.  샤워실은 공용화장실처럼 한 칸씩 나누어져있고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사용하면 되는 구조예요. 샴푸, 린스, 바디제품도 있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여러 칸이 있어서 샤워순서를 기다리거나 한 적은 없어요. 따뜻한 물도 잘 나옵니다.

아고다에 나와있는 사진을 퍼왔는데, 1인실이 실제로 이렇습니다. 옆에 캐리어놓고 한 사람이 누우면 딱 맞는 크기의 방이예요. 출입구쪽에 옷 걸어두는 공간과 TV도 있어요. 켜봤는데 나오긴 하더라구요. 못알아들어서 보진 않았습니다. 에어컨디셔너가 있는 방과 없는 방이 있는데, 봄가을은 관계없고, 여름과 겨울에는 있는 곳으로 선택하세요. 금액이 약간 차이가 납니다. 방음이 잘 되지 않고 창문이 허술해서 바람이 많이 들어와요. 겨울에는 히터없는 방은 정말 비추입니다.
다다미방이라 냄새가 날까 걱정했는데, 참기힘든 역한 냄새는 아니였어요. 며칠지나니까 익숙해져서 괜찮았답니다.
숙박가격은 예약하는 사이트나 날짜에 따라다르겠지만, 수수료 등 포함하여 2만원 전후 인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른 아고다에서 숙박을 예약하였는데, 저처럼 예약사이트를 이용하셔도 되고 호텔토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메일을 발송하셔서 직접 예약하셔도 됩니다. 직접 예약할 경우, 할인되는 부분이 없어서 오히려 숙박비가 조금 더 비싼데, 장기숙박은 호텔측에서 할인을 해주기때문에 어느쪽이 더 유리한지 따져보셔야합니다. 단기숙박은 그냥 예약사이트에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예약시 숙박비를 지불방법을 원화, 달러, 엔화로 설정하시면 각각 다른 숙박비가 나옵니다. 금액차이가 크지 않지만 잘 비교해보시고 결제하세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달러로 설정된것 그대로 결제했는데, 숙박비가 조금 더 나왔어요. 괜히 억울하네요.

제가 오사카지역에서 16박이나 묵었던 호텔토요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싼가격 이외에도 이 지역을 선택한 다른 이유가 몇 가지 더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글에 자세히 안내해드릴게요.
교토와 히코네, 도톤보리에서 지냈던 숙소들에 대해서도 내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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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 달 살아보기>

- 살았던 곳 : 오사카를 포함한 간사이 지역

- 살았던 기간 : 총 4주

- 총 경비 : 200만원 이내

 

하나, 일본으로 떠나는 항공편, 배 편 알아보기!

일본에서 한 달간, 살아보기로 결심을 하고는 바로 비행기편을 알아봤어요. 떠날 당시에 제가 있는 대구에서는 일본으로 가는 저가항공편이 그렇게 많지는 않더라고요. (올해 저가항공편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서 지금은 저렴한 항공편을 구하실 수 있을겁니다.) 갑작스럽게 떠나기로 결심한거라 저렴하게 비행기표를 구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른 배편으로 알아봤습니다. 대구에서 부산까지는 무궁화열차를 타도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아요.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해서, 팬스타 크루즈를 타고 오사카항으로 이동하는 경로로 선택을 했습니다. 소셜을 뒤져봤더니, 팬스타 편도이용권이 초특가로 나와있었습니다. (편도 19,000원 / 날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자리도 겨우 한두자리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얼른 편도로 가는 편과 돌아오는 편을 예약했습니다. 사실 4주간 오사카에 머무를 계획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초특가 편도 날짜가 얼마 없었는데, 날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4주간 있기로 하자! 하고 결정을 했던 거 였어요.

- 오사카~대구 왕복 비용 : 오사카 팬스타 크루즈 탑승권  편도*2매(초특가로 구입) + 크루즈 내 뷔페식사권 2매 + 대구부산 기차 승차권*2매 = 총 10만원

 

둘, 대략적인 일정 정하기

4주 동안 오사카지역에서 지내고 오겠다고 결심을 한 뒤, 아무런 일정을 정하지 않으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던 것이, 숙소예약 때문이었죠. 간사이 지역은 꽤나 넓은데, 숙소를 한 곳에 정해두면, 제가 가볼 수 있는 곳이 너무 한정적이니까요. 세부계획은 생략하고, 대략적인 일정을 정해서 숙소를 여러 곳에 예약을 하기로 했어요. 저는 고베나 나라현 같은 곳 보다는 교토를 조금 자세하게 둘러보고 싶어서 교토 일정을 길게 잡았어요. 오사카 10일 + 교토 5일 + 히코네 2일 + 오사카 9일 총 26박을 한국에서 예약해두고 출발했습니다.

 

셋, 숙소예약

소셜에서 예약한 배편을 확정하는 해피콜을 여행사로 부터 받자마자, 바로 숙소예약을 진행했어요.(예약확정 전화를 받고 꼭 진행하세요. 소셜로 예약해놓아도 취소될 확률이 있습니다. ) 일본으로 가는 배편이랑 숙소예약, 환전... 이렇게 세 가지만 해놓으면 여행준비는 사실상 끝이죠. 4주간 경비가 200만원 이내 였기 때문에 숙소를 최대한 저렴한 곳으로 살펴보았답니다. (숙소에 대한 정보는 따로 자세하게 올려드릴게요!) 막연히 저렴하게만 숙소를 고르겠다면, 남녀 구분없는 도미토리 게스트하우스나 캡슐호텔 최저가를 검색해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저는 저렴한 가격과 개인공간이 중요했어요.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으로 사용하더라도 남에게 방해받지않는 제 개인공간이 손바닥만하게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그런 곳이 있어서 예약을 했습니다. 4주 동안 총 4곳의 숙소를 이용했고, 1박 평균 27,000원 정도의 숙박비를 지불했습니다.

- 총 숙박비 : 수수료 포함 26박에 70만원

 

넷, 환전 교통패스 준비

엔화는 흔해서 환전이 쉽죠. KB국민은행 앱을 통해서 수수료 우대받고 환전을 했습니다. 경비는 하루에 3만5천원 기준으로 1주일에 25만원씩 4주간 총 100만원으로 산정해서 환전했어요. 물론, 식비를 포함한 경비입니다. 엔화가 비싸지 않아서 100만원 환전하니까 10만엔 정도 되었어요. 교통패스는 인터넷쇼핑을 통해서 오사카주유패스 2일권 1장, 간사이 쓰루패스 3일권 1장, 그리고 오사카 시영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프리티켓 1일권 10장을 총 14만원 정도에 구입하였습니다. 교통패스를 한국에서 미리 구입해서 택배로 받아가면 좋아요. 가격을 비교해보고 조금 더 싸게 구입할 수도 있고, 패스에는 교통지도나 관광정보책자가 동봉되어 있기 때문에 미리 공부해놓고 가면 도움이 되겠죠.  

- 환전 : 100만원(엔화로 10만엔)

- 교통패스 구입 : 14만원

 

다섯,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하기

여권의 남은 유효기간 꼭 확인하시고(유효기간이 90일 이상 남아있어야 합니다.), 여분의 증명사진을 꼭 챙겨주세요. 혹시나 여권을 분실하면 대사관에 방문하여 임시여권을 발급받으면 되는데, 이 때 증명사진이 없거나 여권번호를 모르면 매우 불편하실 거예요. 핸드폰과 카메라에 여권을 찍어 사진을 남겨두고 수첩에 여권번호를 기입해둡니다. 대사관위치와 전화번호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겠지만, 환전해간 생활비를 잃어버리거나 도둑맞는다면 큰일이겠죠? 여권과 돈은 꼭 몸에 지니고 다니셔야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현금카드를 예비로 가지고 가시면 좋아요. 해외에서 현금인출이 가능한지, 비밀번호는 무엇인지(해외에서 사용시 국내와는 다르게 비밀번호가 6자리인 경우가 있습니다.), 수수료는 얼마나 드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일본에서 한 달 살아보기. 떠나기 전 준비해야할 다섯가지를 알아봤어요.

팬스타크루즈와 숙소에 대한 정보는 다음에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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